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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쿤아?
어젯밤 잠들기전
쿤이 생각을 하면서 자려했는데
이제 바보같은 나의 뇌가 눈을 감아도
쿤이 모습이 떠오르지 않더라.
너무 슬펐어.
미안해.
이젠 사진으로 밖에 기억을 못해서..
그렇게 잠들어서 그런지
꿈에
형아랑 누나랑 있는데
왠 꼬마들이 약탈을 하러 우리집에 왔어.
하지만 집에 별건 없었고.
돌려보내는데
분명 쿤이가 아닌데
나는 쿤이라고 부르고 있더라구.
우리쿤이는 회색인데
스핑크스 고양이마냥 하얀색, 살색 가죽만 남은 고양이를
나는 쿤이라고 불렀어.
꿈속의 쿤이는 신발장에서 웅크리고 있었어.
아파서.
애들 나가고 쿤이를 안고
쇼파로 왔는데
이번에는 쿤이가 진짜 쿤이였어!
회색쿤이..
하지만 실제보다 더 마르고...
눈아픈적도 없었는데 눈도 아파서 눈곱이랑 눈물도 많고..
꿈속에서 누나가 몇시까지 어딜 가야했었나봐
이제 씻고 준비할시간인데
그시간에 쿤이가 잘못될까봐 그저 쿤이만 않고
쿤아!쿤아! 쿤아!!!
하면 울고만있다
깻어.
마치 그날
소리쳐서 쿤이를 계속해서 부르며
울었던 날 처럼.
깨어보니
난 울고있었고,
또 쿤이가 아프게 나왓지만
누나가 어제 쿤이 또래였던 멍멍이 사진을 봐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건 쿤이가 아니야! 했어.
멍멍이들은 나이들면 눈이 뿌옇게 아파지잖아
그 사진을 봐서 이런 꿈을 꾸었나봐.
실제로 우리쿤이는 눈이 아픈적이 없었는데..
눈을 감고는 생각도 못하면서
이런 꿈을 꿔서 미안해..
보고싶다 쿤아.
사진속의 너는 여전히 너무 예쁘고 귀엽고
이렇게나 사랑스러운데
왜 눈을 감고 상상조차 못 그리는 걸까.
보고싶어 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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