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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쿤이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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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아 안녕?

오늘도 새벽에 글을쓰네

4시 50분쯤 깬거 같아ㅎㅎㅎ

 

그래 어제 꾼 꿈에 나온 쿤이는 쿤이가 아니였어.

오늘은 진짜 쿤이가 나와줬어

고마워.

잠시나마 너무 행복했어.

 

지금 꿈의 앞부분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꿈에서

우리가 같이 잤던 아늑한 나의 1층 침대에서

내가 자고있었어.

우리 쿤이 잘때 귀여운발로 걸어다니고,

이불에 자리잡고 하는 느낌이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거야.

눈을 떠보니 쿤이가 있더라?

예쁘게 자려고 자릴 잡았어

나는 쿤이를 보고

"아이코 우리 쿤이~~여기까지 왔어~~? 아이코 이뻐라~"

하며 속으로

'그래 우리쿤이 이렇게 건강하고 예쁜데 왜 나는 쿤이가 없다고 생각하며 슬퍼하고 있었지?'

하면서 쿤이를 만져줬어

 

누나가 쿤이 부를때마다 하는 소리있잖아

어디서 봐서 늘 같은 톤, 멜로디로 해야 고양이들도 알아듣는단걸 어디서 봐서

우리 쿤이가 좋아하는 대머리존을 만지며

"쿤이~~~~~쿤아~~~~~쿤이 이~!뻐요~~~~~쿤이~~~~~쿤아~~~~~너~무! 이 뻐! 요~! 쿤이~~~쿤아~~~"

ㅎㅎㅎㅎㅎ들려? 지금도 쓰면서 하고있는데

그럼 늘 눈을 얇게 뜨고 공룡마냥 비비며

그릉그릉 해줬자나ㅎㅎㅎ

 

꿈에서

누나가 쿤이 부를때 하는 소리를 담아둔에 없는게 아쉬워서 

동영상을 찍으려했지.

남겨두고 싶어서.

쿤이 부르는 노래를 하면

쿤이가 막 머리를 들이 밀면서 비비는게 너무 좋거든.

꿈에서도 막 비벼줘서 기분이 너무너무 행복했어.

이제 동영상 찍으려고 폰에 녹화버튼을 누르는데

갑자기 쿤이가 왠 사람얼굴로 변하더라?

하지만 나는 내눈이 잘못된줄알고 계속 만지고 있었어.

그러고 녹화를 마치고

'뭐지?? 다시찍고 우선은 눈으로 많이 봐둬야지ㅎㅎㅎ'

하고 폰을 내려놓은 뒤 다시 쿤이를 보는데

침대에는 쿤이가 없이 왠 사람이 있는거야.

지금생각하면 악마였던거 같아.

그 사람은 나에게

"너 진짜 미쳤구나? 기억안나? 진짜 있다고 생각한거야? ㅋㅋㅋㅋㅋ"

라고 하는 순간

쿤이가 있는 봉안당 모습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어.

충격을 받아서

내방문을 열고 엄마가 있는 안방을 가려는데

왜인지 언니는 거실 쇼파에서 막둥이 약먹이느라 실갱이를 하고있고..

그 모습을 보고 난 더 서러워졌어.

안방에 있는 엄마를 보자마자

진짜 엉엉 소리내어 울었어.

그렇게 숨이 막힐정도로 울다

정말 숨이 잘 안쉬어져서

꿈에서 깻어.

 

누나가 진짜 미친걸까?

이게 펫로스 증후군일까?

병원에 가면 약을 주는걸까?

그 약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걸까?

더이상 슬프지 않게 너를 잊게 되는걸까?

널 절대 잊고싶지 않아..

 

그래도 쿤아

마지막에 상처뿐이 꿈이였지만

진짜 잠시나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을 그려줘서

너무 고마워.

진짜 잠시나마

너무 행복했어.

너무 좋았어.

정말 고마워.

 

상처받아도 되니까

이렇게 꿈에 나와줘 쿤아.

 

오늘 형아랑 쿤이 좋아하는 간식사서
보러갈께.

이따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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