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쿤아?
새해가 되었어.
우리 쿤이 새해복 많이 받아~~
사랑해!
누나는
오늘 새벽 4시 44분에 일어났어.
우리 쿤이가 꿈에 나왔는데..
많이 아팠어.
그때처럼
못움직이고 그저 앉아만 있었어.
우리쿤이
그곳에선 안아픈거 맞지?
잘걷고
잘먹고
잘싸고
물도 잘 마시고
우리쿤이는 물을 참 잘마셔서 너무너무 이뻣어.
쉬야도 왕왕 많이하고.
그렇게 있는거지?
집에있을때 보다 더 가까이 날아다니는 새들보며
안 아프고 즐겁게 있는거지?
꿈속에서
왜인지 쿤이를 요양원같은 업체에서 보살펴 줄 수 있는 곳에 보내기로했어.
그쪽 사람들이 온날 누나는 엉엉 울면서
대려가지 말라하였지.
그렇게 쿤이를 다시 대리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쿤이는 떠난후 며칠이 지난 상황이였어.
현 시점처럼 쿤이가 없어서 슬픈날.
우리쿤이도 4개월만 더 있었으며 17살이였는데..
크리스마스 파티도하고, 새해 인사도 해주고싶었어.
예뻐해주고 사랑해주고 쓰다듬어 주고 싶었어.
진짜 누나랑 엄마는 우리 쿤이가 대학생까지만 같이가자였어..
쿤이도 그때 대학생까지만 같이 살자는 큰누나말에
에웅 하고 대답해줬잖아ㅎㅎㅎ
똑똑한 우리 쿤이.
중학교 졸업식을 못해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
꿈속에서
쿤이가 없는 상황이였는데
쿤이가 또 아팠나?
지금 울다가 쓰려니 기억이 잘안나
왜인지 당근마켓에 입양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가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한테 연락이왔느데
또 내가 싫어져서 입양 안보내면 안되냐고
하고 울면서 또 번복을 했어.
누나가
쿤이 보낸날 아픈것도 있었지만
많이 울었었어.
그때 진짜 온 몸이 누구한테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 몸이 아팠다?
온 전신에 근육통이 생긴것처럼 너무 아팠어.
쿤이 생각으로 슬프면
아직도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 처럼
아파.
오늘도 그렇게 온몸이 아파서 깻어.
새해부터 이게 무슨꿈일까 쿤아.
우리 쿤이 거기선 안아픈거 맞지??
꼭 안아파야해.
이게 무슨꿈인지 모르겠는데
누나는 절대 쿤이를 남들에게 보낼 마음이 없어.
쿤이를 남에게 보내려는 꿈을 꿔서 미안해.
맹세코 절대 그런마음 단 한번도 든적없어.
쿤이가 아플때도 우리가족 모두 한번도 든적없어.
최선을 다해보자.
끝까지 해보자였어.
마지막 수액맞고 온날도
가족회의때 일주일만 더 해보고 정하자 였어.
그런데 다음날 쿤이가 떠나서
우리가 너무너무 힘들었던거 같아.
그런 회의를 해서 미안해.
그래도 쿤이가 우리의 선택으로 떠난게아닌
자연적으로 가게됐다는
말도안되는 위안삼아서 미안해.
그래도 떠난건 떠난건데..
새해 첫날부터
이런 꿈을 꿔서 미안해..
남은 동생들도 이제 곧 12살, 9살이야.
제발 건강히 오래오래 살게해줘..
이런부탁해서 미안해 쿤아..
그때가 되면 누나 진짜 못 버틸것같아.
동생들 지켜줘 쿤아.
미안해.
쿤이는 못지켰는데 이런부탁해서..
정말 그곳에 신이 있다면
누나의 남은 목숨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동생들에게 나눠달라해줘.
우리쿤이 너무너무 예쁘고 착하니까 들어주시지 않을까?
쿤이가 없고 침대가 얼마나 허전한지 아니?
누나는 아직도 엄마침대가면
쿤이가 있었던 이불속에
쿤이가 있을것같아
철푸덕 눕지않고 자리를 비워놔.
깔고 뭉개면 안되잖아.
따뜻한 이불속에서 자고 있는것 만같아.
보고싶다 쿤아.
새해복 많이받고
우리 다시 또 만나자 쿤아.
사랑해.
'소중한 우리 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2-09 (0) | 2024.01.07 |
---|---|
2023-12-09 (1) | 2024.01.06 |
2023-12-09 (0) | 2024.01.05 |
2023-12-09 (1) | 2023.12.29 |
2023-12-09 (0) | 2023.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