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의 발열

원인 불명 발열, 지방층염 (21년 8월 13일~8월 21일)

김 그냥 2021. 10. 12. 12:21
반응형

-8월 13일 금요일

스테로이드를 반알로 줄이고, 별 탈없이 한 달을 맞이할 때쯤

이상 증상이 왔다.

저번 달에 병원 갔을 때 차츰 좋아지고 있단말에 이것만 먹으면

끝일 것 같아 방심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불행이 다가와 행복한 적막을 깼다.

 

오늘따라 계속 피곤하다 하였다.

6시부터 자러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잘 건지 싶어 10시에 깨웠다.

한창 발열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처럼,

눈까지 분홍색이 되어 얼굴, 손 등

온몸이 전체적으로 뜨거웠다.

쓸 일 없었던 체온계를 찾아 온도를 측정해보니

36.5도이다.

하도 오랜만에 써서 고장 난 것 같다.

눈 까지 붉어질 정도로 몸이 뜨거운 게 한눈에 보이고 느껴지는데, 누가 봐도 36.5도는 아니다.

우선 저녁 약은 먹어야 하니  힘들어도 일어나라고 했다.

너무 힘들어한다..

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다 남긴 후

저녁 약을 먹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에 신랑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겼다.

스트레스생기면 다리에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서 저번 직장에서 일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트레스가 좀 덜한 곳에 취직해

약을 매일 먹는 것만 빼면

우리는 별일 없는 평화로운 가정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몸상태가 안 좋아지다니..

진짜 잘 버티고 있었는데..

많이 속상하다.

세상 사는데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가 없는데,

굉장히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바로 몸이 이렇게 되는 건가 싶어 걱정이다.

한동안 들지 않던

'앞으로 어떻게 살지?'라는 걱정이 스멀스멀 나에게 다가온다.

 

-8월 14일 토요일

다행히 열이 내렸다.

체온계가 고장 나서 정확히 측정할 순 없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어제랑 몸 상태가 달랐다.

전날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저녁까지 지켜본 결과 특이사항은 없다.

정말 다행이다.

 

-8월 21일 토요일

주말 아침에 늦어도 9시면 일어났는데

웬일로 10시쯤 일어났다.

우리는 아침은 안 먹고 점심, 저녁 하루 2끼를 먹는 편이다.

11시 50분쯤 밥을 먹고,

1시도 안되어 몸이 안 좋다며 들어가서 쉰다고 하였다 그대로 잠이 들었다.

4시쯤 일어난 후

다시 괜찮아졌다.

 

저번에 아픈 이후로 몸상태가 이상해진 것 같다.

다시 제발 좋아지는 쪽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