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의 발열

기억을더음으며9(21년 2월 6일 ~ 2월 18일)

김 그냥 2021. 3. 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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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토요일

소돈로정(스테로이드)의 복용량을 늘려서 그런가?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발바닥에 난 것 때문에 걷는 것만 약간 불편할 뿐,

발열 X, 목 안쪽 통증 X, 몸 전체에 난 염증들의 통증이 없다.

붉은 점들은 노래졌다.

두통은 전처럼은 아니지만 약간 있다.

 

2월 7일부터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병이 생기기 전의 정상 컨디션이다.

근데 어디서 주어 들은 거 같은데, 약을 먹고 나은 게 아니라

약을 먹어서 통증을 못 느끼는 걸 수도 있다고 들었던 거 같다.

나은 거였으면 좋겠다.

 

-2월 18일 목요일

오전에 피를 뽑고, 2시간 뒤에 류마티스 내과 진료를 받았다.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셨다.

진료 이래 처음 듣는 말이라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원래 이 약을 먹으면 이렇게 되는 거라 하셨다.

다시 기분이 내려갔다.

 

새롭게 몇 군데 염증들이 나긴 했지만 눌렀을 때 통증은 없었다.

원래는 아팠는데 약 때문인 것 같다.

약의 부작용이 간혹 불면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는 없다고 하였다.

 

지금 약을 먹어서 안 아픈 거 같은

목이랑 머리 아픈 거 검사 안 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혈관염이 있나 없나 지금 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다.

근데 특정할 수 없고 흔하지도 않다 하였다.

걱정되면 MRI 찍어보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찍어 보자 해서

증상이 나빠지면 그때 찍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날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이 있어 용기 내서 물어봤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방층염이면,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리면 염증들이 좀 덜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 보았다.

사람 몸에는 지방이 무조건 있어서 살을 빼고 말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셨다.

피부염이 밑에까지 침범해서 지방까지 침범했다 하여 지방층염이라 하는 것이고

근육까지 침범하면 근육염이라고 하듯이 그런 건 아니라 하셨다.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우선 지방층염이 이라고는 명확하진 않은 상태이지만

약을 천천히 줄여보고 약 복용 시

또 재발되거나 문제가 생긴다면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계속 써야 할 수 도 있는 상황이니 지켜보자고 하셨다.

아침에 소론도정 3.5알+콜킨정 1알

저녁에 콜킨정 1알 이렇게 3주 치를 처방받았다.

 

약국에 가서 처방받는데 약국 선생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시고 약 용량이 조금 줄어들어 설명을 해주셨다.

이렇게 약을 조금씩 줄여서

몸이 늘 먹던 대로 약을 복용하고 있군, 하고 착각하게(? 전문용어를 쓰셨는데 기억이 안 남) 만드는

복용법(?)이라 하셨다.

아무튼 차즘 자연스레 약을 줄이는 법이라고 하셨었다.

집 근처에 있는 약국 선생님이신데 굉장히 친절하시고

내가 기억을 못 할 뿐 설명을 세세히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별 탈 없이 예전 2알 먹던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예 안 먹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이제부터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병원을 다니면서 진료일이 있었던 날의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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